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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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의 시간은 끝났지만
올해 작약의 시간은 끝났지만 시로 작약을 만난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작약의 계절에 만났으면 더 좋았...
소설 추천 『천사가 날 대신해』 - 김명순, 박민정
할머니는 손주가 아닌 손녀는 대학은커녕 고등학교도 인문계가 아닌 상고를 가야 한다고 주장하셨다. 물론 ...
에세이 추천 『우리의 여름에게』 - 최지은
가만히 눈을 감는다. 그리는 얼굴이 있다. 그려지지 않는다. 떠오르지 않는다. 형체도 없는 얼굴, 그러나 ...
재밌는 잔 - 잔의 감정들
오랜만에 잔 이야기다. 어떤 잔은 뜻밖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요즘 내가 사용하는 잔이 그렇다. ‘길고 뽀...
소설 추천 『가까이, 그녀』 - 왕딩궈
사랑을 말할 때 세상은 고요해진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 나와 당신, 둘 사이에만 고유한 침묵이 존재하기 ...
자기계발서 추천 『바나나 산책시키기』 - 벤 알드리지
살다 보면 뜻하지 않은 문제와 직면한다. 예상하고 대비했던 문제가 아니다. 어찌할 바를 모른다. 나만 그...
경제 소설 『시간을 팝니다, T마켓』 -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재밌는 소설을 만났다. 그런데 정말 재밌다고 할 수 있을까? 재밌게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씁쓸한 기운이 ...
판타지 소설 『퐁 카페의 마음 배달 고양이』 - 시메노 나기
어떤 책은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된다. 일본 소설 『퐁 카페의 마음 배달 고양이』는 고양이 때문에 궁금했다...
오디와 책
엊그제부터는 오디를 먹는다. 줄지 않는다. 매년 오디를 맛볼 수 있는 건 권사님 덕분이다. 작년에 앵두를 ...
END와 AND의 협연
거실 수납장의 서랍에서 먼지떨이를 꺼낸다. 먼지떨이를 집는다. TV 화면을 쓸어낸다. 청소기를 돌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