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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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개굴, 여름밤에 음악이 흐른다
해가 지면 가로등에 불이 켜지고 밤이 깊어갈수록 개구리들의 노랫소리는 어둠을 메운다. 여름의 소리는 열...
[음악] <인생의 회전목마, 히사이시 조,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용기와 의지"를 태우고 함께
음악을 언어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음악이 필요 없겠지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우리는 공원에 간다 /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사라 스트리스베리》 "어쨌든 우리는 공원에 간다."
시간은 성큼성큼 간다. 나뭇잎은 나무에서 떨어지고 태양은 뜨고 진다. 갑자기 사라졌던 것들이 어느 날 갑...
[시] <태양과 달 그리고 별들 / 아프리카 코이산족> "가장 마지막 순간에" 나타나는 별
태양과 달 그리고 별들 저물어버린 태양이 산 너머로 얼굴을 내밀고 있어요 그 태양은 거기 오래 머물러 있...
[일상] 하늘의 선물, 햇무리
하늘을 올려다보는 자 선물을 받는다 부분부분 관찰되던 태양 주변의 빛 어느 순간 완벽한 무지갯빛 동그라...
《소송 / 프란츠 카프카》 "도대체 인간이란 사실이 어떻게 죄가 될 수 있단 말입니까?"
"… 당신은 체포되었소." "… 그런데 도대체 이유가 뭐죠?" "… 방으로 돌아가 ...
[시] <열과(裂果) / 안희연> "태양"과 "장마"를 "담고 걸었다"
오전 시간임에도 바깥은 덥다. 접힌 팔 사이로 땀이 맺힌다. 팔을 쭉 펼쳐본다. 바람이 불자 팔과 땀 사이...
《파리의 한 장소를 소진시키려는 시도 / 조르주 페렉》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 일어나는 바로 그것"
내가 앞으로 채워나갈 페이지들에서 글을 쓰는 목적은 오히려 그 이외의 나머지 것들을 묘사하는 것이다. ...
《문맹 / 아고타 크리스토프》 "이것은 하나의 도전이다."
우리는 숲을 걷는다. 오랫동안. 너무 오랫동안. 나뭇가지들이 우리의 얼굴을 할퀴고, 우리는 구멍에 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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