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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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꼭대기에 서서 소리치지 말라 : 올라브 하우게
거기 언덕 꼭대기에 서서 소리치지 말라. 물론 네 말은 옳다, 너무 옳아서 말하는 것이 도리어 성가시다. ...
누군가 창문을 조용히 두드리다 간 밤
작가: 김경주 불을 끄고 방 안에 잠시 누워 있었다 누군가 창문을 잠시 두드리고 가는 것이었다 이 밤에 불...
별 : 이병기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서산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달이 별과 함께 나...
장마의 시작
하늘이 검은 커튼 두르고, 구름이 숨쉬네 떨어지는 한방울, 대지를 깨우는 울림 바람은 속삭이고, 나무는 ...
조용한 일 :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
춤추는 선풍기
여름의 입구, 은빛 날개 거실 한가운데 선풍기 전원 누르면 잠에서 깨어나 강한 바람, 유쾌한 친구 춤추는 ...
다름 아니라 : 윌리엄 윌리엄스
냉장고에 있던 자두를 내가 먹어버렸다오 아마 당신이 아침식사 때 내놓으려고 남겨둔 것일 텐데 용서해요,...
팬케이크를 반죽해요 : 크리스티나 로제티
팬케이크를 반죽해요. 부지런지 저어요. 팬 위에 올리고는 한쪽 면을 익혀요. 재빨리 뒤집어요. 할 수만 있...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
강촌에서 : 문태준
말수가 아주 적은 그와 강을 따라 걸었다 가도 가도 넓어져만 가는 강이었다 그러나 그는 충분히 이해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