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1
출처
영도 미피카페, 부산여행
유난히 우중충하고도 포근했던 겨울 날, 대학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 내가 고향인 부산을 떠나 대구에 살...
내가 미쳤지. / 남은 사랑 나눔
다시 헛물을 켰다. 보기 좋게 낙방!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그러니까 그게 언제였더라? 지난 11월 ...
고비는 넘긴 것 같아...? / 뜨거운 입맞춤이 떠올라...
선물 같은 눈을 밀었다. 그늘 한 점 없는 햇살이 그랬고 정신 번쩍 들게 잊을만하면 스쳐 지나는 바람이 그...
실눈 내리고 정월대보름달 뜨고 / 강아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
노트북을 펼쳐들고 앉았다. 나도 몰래 한 번씩 밖으로 향하는 시선을 억지로 묶어둘 수 없었다. 창밖엔 나...
정월대보름달님의 안부를... / 제 탓이라며 가슴을 치게 하시는...
영하를 벗어나지 못하던 낮 기온이 오늘은 웬일로 영상으로 올라갈 거란다. 서쪽 하늘에서 동트나 살펴보려...
그놈의 사랑이 뭔지. / 살다 보면 뭐, 그럴 수도
캄캄한 동굴에 누워 마음의 책을 펼쳐든다. 동굴 속은 눈을 감으나 뜨나 매한가지로 칠흑 같은 어둠만 가득...
거짓말 같은 참말 / 두루 뛰어다니는 사랑
도마뱀 꼬리 자르듯 싹둑 잘려나간 낮의 꼬리가 조금씩 자라고 있다. 오후 다섯 시 반인데 창밖이 환했다. ...
쉬이 가시지 않던... / ‘모든 것을 가지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살짝 우울했더랬다. 나의 명절증후군이었다. 방실방실 기쁘다며 웃...
투명 인간이 되었다. / ‘대장’ 중에 ‘대장’이신...
눈치껏 눈이 그쳤다. 일기예보를 크게 거스르지 않는 걸 보면 그래도 양심은 있나 보았다. 그쳤다고는 하나...
강물처럼 흐르던... / 내가 목을 벤 ‘그 요한’
설을 코앞에 둔 어느 하루. 재두루미 세 마리를 만났다. 눈발이 희끗한 평창강에서. 오종종 머리 맞대고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