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7
출처
불면증
오랜만에 걱정이 나를 찾아왔다 뒤척이다 겨우 잠든 밤을 흔들어 깨우며 한밤중에 나를 찾아왔다 좋은 시간...
몸살
무심함을 보내고 매화를 맞이하는 사이 너와 내가 겪었던 고단함은 이제 끝이 났으면 했다 가득 찬 햇살에 ...
봄이 허공에 나부끼던 날
찬바람은 옵션이다. 봄은 그렇다. 쉽게 그 잔치를 허락하지 않는다. 스페인을 좋아하는 부부가 운영하는 스...
작은 순간
살다 보면 꽁꽁 얼었던 마음을 녹게 하는 작은 순간이 있다. 하루 종일 집 안에서 꼼짝하지 않아도 아무 저...
늘 그 자리에 있다는 건
해가 지고 뜨고 지구가 공전과 자전을 하는 중에도 늘 그 자리에 있는 별들을 볼 때가 있다. 떠도는 별이 ...
인내
지루한 일이라고 했어요 꼭 필요한 일이라고 했어요 사소한 반복에 정성을 들이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
다행인 날
흰머리는 참 부지런하다. 돌아서면 서둘러 자라나는 그 흰 뿌리가 눈이 잘 안 보여 허옇게 드러난 두피를 ...
Central do Brasil / 중앙역
기차가 오가며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다시 기차가 떠나며 모두를 빨아들인다. 무심히 오가는 타인들 속에...
봄이 오는 중
부슬거리던 비가 장대비가 되어 내린다. 먼 하늘이 밝아오는 중이다. 갤까 기대했던 마음 무안하게 굵어진 ...
입춘이 지났다
입춘이 지났다 고요하고 차분한 비가 내린다 겨우내 언 땅에 초록이 얼비친다 입춘이 지났다 옷깃을 파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