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9
출처
단단함들
단단해지는 것들을 생각하다가 그리운 것들을 품는다 나는 기상청에 당신이 언제 그리울 지 물어봤다가 이...
흐름...
바람이 살랑살랑 그 흐름이 깊어지는 시간이야 얘야, 별거 아닌 한 두개는 바람에 날려버리렴
목화와
뜨겁다, 그렇지만 괜찮아 가을의 시작이야 목화꽃의 하얀 빛깔이 분홍으로 가는 시간, 어떤 마음은 다 말하...
울음들
네가 울고있는 것처럼 나도 울고있다 어떻게 울어야 할까요 직박구리가 물고 있는 나방의 날개 그 無用의 ...
장마의 시간들
장마 끝물, 젖은 빛깔들이 말라가는 시간이다 그렇게 바라봄이 짙어 애달프다
[5년 전 오늘] 음악은...
나에게 물들지 않기를
열과 裂果
여름, 여름이어서 그 곁이 아득하고 뜨거워서 견딜 수 있는 시간들이다 열과裂果 이제는 여름에 대해 말할 ...
물양귀비
흐름은 아름다워서 그것이 무엇이든. 거기에는 우리가 있고 나는 변해서 다시 내가 된다는 것. 비에도 지지...
떠남들
비를 따라서 우는 것들 나무도 돌멩이도 바위도 지붕도 담벼락도 벤치도 장광도 저수지도 강물도 채마밭 배...
수련
닿을 수 없는 어떤 신비로움에 매달려서 수련은 빛의 세기와 각도에 정확히 반응한다. 그래서 수련을 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