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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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 기형도
노을 - 기형도 하루 종일 지친 몸으로만 떠돌다가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볕들은 줄지어 어디로 가는 걸...
길을 가다 불현듯 서서
산길 가다 보면 쉬는 걸 잊고 쉬다 보면 갈 줄 모르는데 소나무 그늘에 말 쉬게 하고 강물 소리를 듣네 뒤...
밥-그 손에 못 박혀 버렸다 / 차옥혜
밥-그 손에 못 박혀 버렸다 - 차옥혜 사람들이 웅서거리고 차가 오가는 좁은 시장 길가에 비닐을 깔고 파,...
참회 -김재진
참회 - 김재진 누군가 나로 인해 아프다면 그 아픔으로 나는 더 아파야 하네. 세상에 사랑은 많고 사랑 아...
풀 - 김수영
풀 -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
오늘은 일찍 집에 가자 - 이상국
오늘은 일찍 집에 가자 - 이상국 오늘은 일찍 집에 가자 부엌에서 밥이 잦고 찌개가 끓는 동안 헐렁한 옷을...
나하나 꽃피어 - 조동희
나하나 꽃피어 - 조동희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피면 ...
어느날 - 김용택
어느날 - 김용택 나는 어느 날이라는 말이 좋다. 어느 날 나는 태어났고 어느 날 당신도 만났으니까. 그리...
깨끗한 빗자루 - 박남준
깨끗한 빗자루 - 박남준 세상의 묵은 때들 적시며 씻겨 주려고 초롱초롱 환하다 봄비 너 지상의 맑고 깨끗...
스며드는 것 - 안도현
스며드는 것 -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