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출처
잠
창가 난간에 걸 터 앉은 고요가 조용히 코를 고는 시간 깊게 숨을 들이마시면 세상이 한 번에 내 안에 들어...
두부와 나
두부를 먹는데 눈물이 나면 내게 전화를 하시오 내게 전화를 하는데 현기증이 나면 나의 책을 찾으시오 나...
신발정리
나는 하루 두 번 신발정리를 한다 한 번은 출근할 때 한 번은 퇴근할 때 그렇게 가족의 삶이 가지런하기를 ...
신영복
담론
어떤 색 우산이 좋을까
노을을 업고 걷다 보면 등이 젖는다 빨갛고 노란 우산이다 벤치에 앉으면 온몸에 물이 든다 또 다른 이야기...
양면 색종이
아빠가 서울로 갔을 때 나는 귀머거리였다 엄마가 성남에 살 땐 난 눈없이 미친년처럼 동네를 뛰어다녔다 ...
가족
네가 웃으면 됐다
비트코인
어떤 하나에 속해있지 않다 누구도 확정된 결과를 바꿀 수 없다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며 그리하여 자유롭다...
널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겠어 언제까지나 널 사랑하겠어 지금 이 순간처럼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사랑하겠어 가사는 알...
껍질
전기톱을 대면 톱의 이빨이 사방으로 튄다 도끼로 찍으면 깡 소리를 내며 빈 공간에 꽂힌다 호랑이가 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