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출처
송곳니
’어차피‘라는 말에는 순응과 무책임이 뒤따랐다. 아무도 짊어지지 않는 죽음이니 애도의 마음은 갖지 않...
날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 문장으로 시작하는 날개의 도입부는 꼽씹...
완장
우리는 왜 여전히 완장을 열망하는가. 이 세상에는 빛깔 다르고 소리와 냄새도 다른 수많은 완장들이 존재...
철도원 삼대
기관수도 깨어나 비탈길을 올라가기 시작한 기관차의 증기 압력을 올렸고 기차는 안간힘을 쓰면서 산을 넘...
흐르는 강물처럼
한때 강이었으나 지금은 저수지가 된 물 밑에서 썩어가는 마을, 물속에서 조용히 잊힌 마을이 있다고 상상...
맡겨진 소녀
물은 정말 시원하고 깨끗하다. 아빠가 떠난 맛, 아빠가 온 적도 없는 맛, 아빠가 가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
회색인간
[회색인간] 나중에 와서는 그 희망이란 것도 너무나 희미하여 망각하게 되었다. 그래도 사람들은 땅을 팠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이 길로 어디든 자네가 원하는 데로 갈 수 있다네“ 어디로 가게 될까. 차가 수녀원에 가까워지면서 창문...
작별인사
"아니, 난 분명히 인간이야. 내가 인간이라는 걸 나는 매 순간 느껴." "의식이 있는 존재로...
바리데기
나는 사람이 살아간다는 건 시간을 기다리고 견디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늘 기대보다는 못 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