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
출처
이병률 <가늠>
가늠이병률 종이를 깔고 잤다 누우면 얼마나 뒤척이는지 알기 위하여 나는 처음의 맨 처음인 적 있었나 그 ...
나태주 <그런 사람으로>
그런 사람으로나태주그 사람 하나가 세상의 전부일 때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 하나로 세상이 가득하...
정희성 <흔적>
흔적정희성어머니가 떠난 자리에 어머니가 벗어놓은 그림자만 남아있다 저승으로 거처를 옮기신 지 2년인데...
하루에 한 번쯤 가만히 있어라
하루 한 번쯤 처음 영화관에 가본 것처럼 어두워져라 곯아버린 연필심처럼 하루 한 번쯤 가벼워라 하루 한 ...
이병률 <스미다>
스미다이병률새벽이 되어 지도를 들추다가 울진이라는 지명에 울컥하여 차를 몬다 울진에 도착하니 밥냄새...
이유없이 설득되지 않는 게 인간이다
아이들에게 편식하지 말라거나 일찍 자라고 지시하기보다는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하면 훨씬 더 좋...
최금진 <친구여, 혼자서 가라>
친구야, 혼자서 가라최금진속편하게 가라, 느타리버섯 같은 암세포가 네 항문을 다 파먹고 이미 내장에까지...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을 버려라
물건을 버릴 수 없는 성격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스스로 버릴 수 없다고 믿을 뿐이다. 심리학에서 &lsqu...
발로 세계를 재면
발로 세계를 재면 거리는 전적으로 달라진다. 1km는 머나먼 길이고, 2km는 상당한 길이며, 10km는 엄청나며...
나태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태주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슬퍼할 일을 마땅히 슬퍼하고 괴로워할 일을 마땅히 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