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3
출처
다시 집
서울에 돌아왔다. 섬유 유연제 냄새가 나는 마른 여름 옷가지를 접어서 정리하고 밥을 지어 먹고 나니 집에...
봄
입춘이 지나고, 아니 날씨는 왜 이렇게 추운지 발이 시려서 거실에 있을 때 작은 난로 앞을 떠날 수가 없다...
빨간 창문
1월 중 일기의 일부. 드라마 조명가게 스포일러가 있다. 1. 1 기분은 마음이 아니다. 우울하고 절망스러운,...
머리채의 기원을 찾아서
스터디 계획을 세우다가 문득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꺼려서 학급 임원도 한 적이 없건만 어째서 항상 스터...
겨울방학
니콜라스 파티 전시를 보러 호암미술관에 다녀왔다. 몹시 춥고 햇살이 쨍했다. 따뜻한 플랫 화이트 한 잔 ...
1월 1일 아침 일기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겨울은 여름보다 깨끗하고 맑다. 오직 가을과 겨울만 있는 나라에서 살면 어떨까. ...
연말 밤낮
침대에서 일어나면 소파에 눕고 소파에서 일어나면 침대로 향하는 연말의 와식생활. 내가 많이 좋아하는 분...
12월, 주일 아침
꿈을 꾸었다. 교회 예배당 맨 뒷자리에서 현주와 함께 찬송을 불렀다. 예배를 드리고 교회 밖으로 나가려는...
내가 누군지 제발 알려주세요, 라고
학기가 끝났다. 아직 기말 과제가 남아 있지만 그것은 내일의 내가 23일까지 어떻게든 할 것이고. 드디어 ...
겨울, 강원도 차 안에서
2024년 12월 14일. 탄핵 소추안 가결. 소중한 친구의 결혼식이 강원도 원주에서 있어서 아쉽게도 기쁜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