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3
출처
에스키모가 결단을 내릴 때 :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다뉴브>
1. 어쩌다 가끔 내 블로그의 통계를 들여다보면 유입 경로가 디씨인사이드의 책 갤러리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맑고 환한 초파일
1. 맑고 환한 것들을 대할 땐 눈을 가늘게 뜨고 보게 된다. 두 눈을 가늘게 뜨다 못해 미간 주름...
건너편 꽃이 눈에 들어왔을 때 나는 아아, 보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하고 생각했다 - 5월 삿포로
<어디로 옮겨가도 살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시가 태어나고 그림이 생겨난다.> ...
이 남자, 로베르트 무질의 생전유고
1. 몸이 힘들어서 더더욱 남산을 오른다. 그럴 때마다 긴 봄을 본다. 꽃이 찬란한 ...
신에게 물어보지 말아라, 너는 인간과 사는 거야 - 다시 하이너 뮐러
1. 벌새. 좀 크다. 나를 잘 따르는 손바닥만한 벌새. 내 주위를 부-부-부-부- 날아다닌다. 물을 마시...
옛날 애인은 잘 있는가. 앙드레 지드와 오스카 와일드, 김사인과 슐링크
1. 그때 와일드는 가만히 내 손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개더니 몹시 슬픈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원...
A Dream of Butterfly (2009)
연습실 런던에서 활동하는 H씨의 퍼포먼스 준비는 천정이 높은 연습실 마루 바닥에 누워, 관...
매일 아침 읽을 책이 떨어지지 않는 공포 : 체사레 파베세와 알렉산드리아 사중주
노란 언덕들 너머에는 바다가 있다, 구름 저 너머에. 하지만 하늘을 배경으로 떨리며 물결치는 언덕들의 힘...
킬리만자로의 눈, 헤밍웨이 / 파트릭 모디아노,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1. 어젯밤엔 베겟머리에서 헤밍웨이의 단편 <킬리만자로의 눈>에서 죽음을 묘사한 마지막 대목을 다...
그 쓰레기 더미 속 박꽃 한 송이를 튼튼하고, 소중하게 기르자고 생각했습니다
1. 새해를 시작하며 하필 다자이 오사무를 읽는 것은 분명 옳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12월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