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7
출처
〈소금 기둥의 눈물〉 - 《현대불교》신문, ‘송마나의 시절 인연’ 12월 연재
깊은 밤, 가로등이 흐릿한 불빛으로 떨고 있다. 바닥에 수북이 쌓인 낙엽들이 바람의 기척에 몸을 움칠거린...
한강 노벨문학상 시상식, ‘수상 소감’을 듣고
폐하, 왕실 전하, 신사 숙녀 여러분. 제가 여덟 살이던 날을 기억합니다. 오후 주산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2024년 12월 7일 밤, 나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인간의 영혼이 그렇게 더럽고 추하고 악취를 풍길 줄이야. 국회의사당 앞에서 목이 터지도록 부르짖는 국민...
가지 부러진 소나무들
일주일에 두세 번 ‘반야의 숲’을 걷는다. 어제와 내일, 현실과 비현실, 탄생과 상실, 욕망과 비움으로 채...
하이데거가 해석한 고흐의 〈구두 한 켤레〉
함박눈이 펑펑 내려 온 세상이 하얗다. 하늘과 대지가 존재를 지우고 나에게 다가온다. 나는 만유 이전의 ...
칠십 할매의 중국 쓰촨성 자유여행 10 - 충칭 해방비, 홍야동 야경 〈저 현란한 불빛은 낮의 폭력 속에서 태어났는가〉
2024. 10. 17(목) **해방비解放碑** 청두 남부기차역에서 2시간 기차를 타고 충칭 서부기차역에 내렸다. 다...
《하이데거 극장》 1 - 고명섭
동물은 철학 할 수 없다. 그리고 신은 철학 할 필요가 없다. 신이 철학을 한다면 그 신은 신이 아닐 것이다...
칠십 할매의 중국 쓰촨성 자유여행 9 - 천생삼교, 〈천룡교, 청룡교, 흑룡교에 용龍은 보이지 않고 공룡 로봇이 설치는구나〉
2024, 10, 19(토) 하늘에 걸린 세 개의 다리, 천생삼교天生三橋를 어찌 찾아가지 않으리오. 한국에서 미리 ...
《인간‧철학‧수필》6 – 〈택화혁澤火革 괘와 혁명〉
월요일 아침이면 주역 괘卦를 뽑아 일주일의 지침으로 삼고 살아가는지 20여 년이다. 오늘은 택화혁(澤火革...
〈그날 태평호엔 하늘이 내려 앉았다〉 - 《현대불교》신문, ‘송마나의 시절 인연’ 11월 연재
11월은 가을빛을 밀어내고 겨울 곁으로 다가가려고 한다. 단풍마저 떨어진 헐벗음으로 일찍 적멸에 드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