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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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늙음’이라는 것
아침에 커다란 천둥소리에 눈을 떴다. 길게 이어지는 천둥소리였다.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조금 온다고 했는...
우리는 크고 작은 폭력성에 너무 지쳐있다
1. (아이의) 방학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지난주 금요일에 종업식을 했고 약 3주간의 봄방학 이후 4월에 새...
무엇하나 같은 장소에 머물지 않는
3월 6일 나는 여전히 도쿄에 살고 있다. 남편과 아이와 함께 삼인조를 이뤘다. 원래부터 이곳에 살고 있었...
김치찜과 해변의 카프카
부끄러워할 일인지 모르지만 처음으로, 자신이 어떠한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누군가가 그것을 맛있게 먹는...
같은 파동을 가진 이들
그런 생각을 했다. 인생에서 어떤 불구덩이 같은 장소(혹은 시간)을 통과한 사람에게는 특정한 종류의 위로...
에피소드 하나
집에서 걸어서 약 20분 떨어져있는 공원 안의 스타벅스가 딸의 주 스터디카페가 되곤 한다. 점원들도 친절...
겁쟁이와 오답노트 外
1. 스토리텔러의 피 맑은 날이고 기온은 8도. 도쿄는 서울보다 7도 높다고 AI 스피커 짱구가 말해준다. ...
‘형태를 만들어둔다는 것‘의 의미
1. 걷기의 요소들 며칠 전, 올겨울들어 처음으로 아니, 거의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원피스 - 겨울용 롱니트 ...
[책읽기] 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 by 이치다 노리코
최근 꽤 오랜만에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을 읽었다. 일본의 잡지 편집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이치다 노리코씨의...
’자아‘는 스토리덩어리에요
여기 있는 나 자신이, 그리고 이 글을 읽는 귀하 자신이 ‘나‘라고 느끼는 그 존재를 일컫는 말은 ’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