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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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녹턴 / 함기석
트라이앵글 녹턴 함기석 1 여름의 가느다란 손을 놓쳤다 내 비밀의 노트 끝 사과를 비틀자 빨간 열...
당신의 임종 / 김예강
당신의 임종 김예강 나눠가질 수 없는 새벽 세 시를 가지고 있어요 당신을 사랑하는 아들이 의식 없이 누운...
갈증 / 김미정
갈증 김미정 쏟아지는 물이다 컵의 질문이었을까 솟구치는 생각인가 새였다가 새털이 되고 끝내 아무것도 ...
바탕주의자의 기술 / 안차애
바탕주의자의 기술 ―명리시편12, 을묘일주乙卯日柱 안차애 빽빽하지만 딱딱하진 않아요. 생산자보단 분해...
「죽고난 뒤의 팬티」 오규원 / 「팬티와 빤스」 손현숙
소통의 월요시편지_977호 죽고 난 뒤의 팬티 오규원 가벼운 교통 사고를 세 번 겪고 난 뒤 나는 겁쟁이가 ...
「수국」 외 1편 / 손택수 시집 『눈물이 움직인다』
수국 손택수 꽃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묵묵히 피어나는 수국은 내 헛된 비유들에 대한 위로 같은 것, 꽃...
「아직 겨울이라 나의 언어는 빈약합니다」 외 2편 / 김조민 시집 『힘없는 질투』
김조민 2013년 『서정시학』으로 등단.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산실 지원금 수혜. 미래서정문학상 수상 (20...
당착(撞着) / 이상국
당착(撞着) 이상국 겨울이면 마당의 눈을 쓸고 참새 떼에게 곡식을 뿌려주는 나와 쓰레기통을 뒤지는 고양...
진딧물의 맛 / 나희덕
진딧물의 맛 나희덕 잎꾼개미나 고동털개미는 농사를 지어요 일개미가 가져온 나뭇잎을 씹어 죽처럼 만들고...
그 벚꽃동산에는 / 한이나
수수꽃다리에 대한 기억 _ 시인 박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