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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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길체) 당신들의 넋은 깨어 있고 우리들의 肉魂(육혼)은 잠들어 있습니다 - 조태일
당신들의 넋은 깨어 있고 우리들의 肉魂(육혼)은 잠들어 있습니다 4·19혁명 23주년 헌시 - 조태일 고이 잠...
시 한 길체) 그날의 기억 - 양경모
그날의 기억 - 양경모 할머니는 그날에도 바늘땀 소리로 창문을 열었을 것이다 봄으로 옷을 깁는 나무을 보...
시 한 길체)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면 이베리아에서 봄비가 온다 - 최휘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면 이베리아에서 봄비가 온다 - 최휘 나는 봄비, 어젯밤 이베리아 반도에서 출발했다 ...
동지역종(同地域種, sympatric species)
동소종(同所種)이라고도 한다. 지리적 격리 없이 생긴 종끼리를 가리킨다. 갈라파고스제도의 핀치(finch)가...
시 한 길체) 답장 - 황영숙
답장 - 황영숙 꽃잎에 써서 보낸 당신의 편지를 받은 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아직도 답장을 보내지 못한 나...
시 한 길체) 속 끓인 가시 - 이정희
속 끓인 가시 - 이정희 입을 꼭 오므린 가시 속 끓인 증거다 슬픔이 발효되어 무덤덤한 것들 바깥을 향한 ...
시 한 길체) 낱장의 어지럼증 - 이정희
낱장의 어지럼증 - 이정희 달팽이는 배추를 갉아 먹고 자란다 그러니까, 배추가 소용돌이를 키우는 것이다 ...
시 한 길체) 들꽃이 취한 밤 - 정영주
들꽃이 취한 밤 - 정영주 달이 진통 없이 물속에 알을 낳는다 단번에 꼭 저만한 새끼 하나를 툭 떨어뜨린다...
시 한 길체) 빛멍 - 이혜미
빛멍 - 이혜미 돌이켜보아도 무례한 빛이었다. 최선을 다해 빛에 얻어맞고 비틀거리며 돌아오는 길이었다. ...
시 한 길체) 내가 장미라고 불렀던 것은 - 전동균
내가 장미라고 불렀던 것은 - 전동균 내가 장미라고 불렀던 것은 하이에나의 울부짖음이었다 내가 나뭇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