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4
출처
새 소식_김복희
두 손에 알을 들고 변기 앞에 서 있다 손을 오므려 보았다 이 알은 먹을 수 없을 것 같다. 오목하게 두 손...
종로 일가_황인찬
새를 팔고 싶어서 찾아갔는데 새를 사는 사람이 없었다 새는 떠나고 나는 남았다 물가에 발을 담그면 죽이...
내 친구의 손가락_김복희
사람 눈을 못 보겠어. 그런 말을 하기에 눈썹을 보거나 귓불을 보거나 뺨 언저리를 보면 돼, 말해주었더니 ...
지수_김복희
지수 옆집 사람들이 새를 기르는 것 같다 이사온 날 못 보았으니까 나는 영원히 옆집 사는 새를 보지 못할 ...
귀신 하기_김복희
많이 좋아하면 귀신이 돼 복숭아 귀신 곶감 귀신 그런 것이 한집에 둘이면 곤란하다 그렇다고 같이 사는 게...
배수연_오로라 꿈을 꾸는 밤
1인용 철제 침대에서 너와 포개어 자다가 잠이 깻어 홀로 일어나 네 발밑으로 가니 침대 난간 밖으로 길고 ...
우파니샤드, 귓속말로 전하는 지혜
제과기능사가 끝나고 이력서를 준비하면서, 뭔가 알게 모르게 지치는 날이 많아 졌다. 아직 이력서는 단 한...
내려놓기
비대한 자아를 내려놔야할 때라는 걸 느끼고 있다. 점점 축소시켜 공기처럼 동일한 상태로 만들던가 가능하...
주식 시작
요새 빠져있는 것을 정리하다가.. 나도 모르게 미국 주식 몇주를 산 것이 떠올랐다. 본디 나란 인간은 ...
집순이 모드와 미로 잃기
얼마나 연습하면, 하나의 생각을 심도 있게 밀고 나가는 글을 쓸 수 있게 될까. 단 하나의 생각을 잡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