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8
출처
내게 없는 색깔은
빨간색 카라티에 새빨간 치마. 6살의 내가 깔맞춤을 좋아했던 이유는 아직 모르는 색이 많았기 때문이다. ...
잘잤으면 된거다
겨울 햇살은 유난히도 눈부셨다. 창문에 한번 걸러들어온 햇살이 얼굴에 쏟아져 내렸다. 눈이 부셔서 다시 ...
우리집 대통령
병원과 가까운 위치 덕에 주로 앰뷸런스 소리에 깨지만, 요즘은 선거를 앞둬서일까. 기호를 외치는 소리에 ...
일주일이 모여 한 달을 만든다는 것
오늘은 정시 퇴근, 다음날부터 5일 휴가다. 오늘따라 밥이 달게 느껴졌다. 평소 단 걸 싫어하지만 기분이 ...
티 얼스
장난감을 뺏기고도 싸우지 말라며 되려 혼난 날, 아이가. 옷을 물려받으며 취향이 사라지던 날, 동생이. 작...
비리
하루 종일 내리는 비에 청렴했던 어느 날. 너의 생일을 청산하러 이곳에 왔다. 술과 돈이 오가는 곳 중에 ...
데미타스
비타민과 사탕 어느새 계단 한 폭의 넓이보다 훌쩍 커버린 나의 발에 삐걱거리는 계단을 타고 조심스레 올...
오리날다
"오 ~" 다리 위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리까지 부르지 않고 연신 오만 외쳤다. 그래서인지 오리...
오잎클로버
오늘은 잎새주보다 참이슬을 좋아하는 할아버지 댁에서 눈을 떴다. 이곳에서 게으름은 할아버지의 으름장으...
연두가 이겼다
초록이 더 많았다. 연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초록의 키는 하늘을 뚫을 듯했지만 연두는 바닥에 엎드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