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3
출처
검은 거울
하루 온종일 세상을 비추던 태양이 뉘엿뉘엿 넘어가고 때를 기다리던 달님과 별님이 얼굴을 살며시 내민다 ...
글자를 놓친 하루 - 천양희
어느 시인이 시집을 받고 정진하기를 바란다는 문자를 보낸다는 것이 'ㄴ' 자를 빼먹고 정지하기...
아이스크림 한입 - 유형준
오늘의 걱정을 아이스크림 위에 올려 한입에 삼켜 버렸다 달달한 아이스크림에 묻히니 나의 걱정도 맛있기...
새벽을 여는 사람들
지금은 차를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지만 꽤 오랫동안 지하철을 이용했었다. 지하철의 장점은 거의 정확한 시...
나무에 대하여 - 정호승
나는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가 더 아름답다 곧은 나무의 그림자보다 굽은 나무의 그림자가 더 사랑스럽다...
시와 건축 - 천양희
저 건물은 마치 웃음을 잃은 창백한 시인 같다고 시인이 말했을 때 웃음도 하나의 장식이라고 말한 건축가...
비가 오는 모습 - 유형준
비가 오는 모습은 우리가 우는 모습과 닮았다 새싹의 탄생을 알리는 봄비는 갓난아이의 청 울음보와 닮았다...
3월의 향기
코끝을 스치우는 기운이 저무는 겨울의 아쉬움을 애써 담아내지만 울긋불긋 피어오르는 봄 내음에 자리를 ...
2월의 다리
12개의 다리 중 가장 짧지만 굵고 진한 색깔이 넘치는 두 번째 다리 희망 무지개를 담고 있던 첫 번째 다리...
1월의 희망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고 깊어가는 겨울 향취가 고개를 들어 올린다 새로운 다짐을 고이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