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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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길 수 없는 책장][이은규, 나를 발명해야 할까] 자아 소멸의 사춘기에 대해서 말이야.
아이들 사춘기 이야기를 하면, 시어머니는 우리 애들은 사춘기 같은 거 없었는데, 하신다. 설마, 그럴 리가...
[넘길 수 없는 책장][허연, 「너는 사라질 때까지만 내 옆에 있어 준다고 했다」] 통속적이라는 말은 사랑한다는 뜻이다.
오늘 날씨는 '바람이 많이 불다'이다. 우리 집은 오래된 아파트의 꼭대기 층이다. 결혼하고 여러...
[넘길 수 없는 책장][나희덕, 「불 켜진 창」] 삐딱선, 침몰하지 않고 어디까지 갈 수 있으려나?
결국 인간에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은 가족 말고는 없다고 했을 때, 아들 녀석은 기겁을 했다. 말해 ...
[그냥 잡담] 실패는 그저 오늘 하루의 일일 뿐, 그러니 "자, 이제 공부를 시작해 볼까요?"
아들 녀석이 나에게 물었다. "엄마, 내 책상 옆에 앉아 있으면 안 돼요?" 아이는 종종 나에게 이...
[6년 전 오늘] [함께하는 독서][데미안, 나르치스와 골드문트,황야의 이리,페터 카멘친트,수레바퀴 아래서, 요양객 등등]"헤르만 헤세를 좋아하세요?"
여전히,
[넘길 수 없는 책장][배삼식, 「벽 속의 요정」] 내 딸은 참 친절한 사람이에요.
아이들 등교를 시키고 아침 일찍 친정에 갔다. 몇 년 후면 어느새 여든이 되는 울 엄마가 생애 첫 대장 내...
[넘길 수 없는 책장][츠쯔젠, 『가장 짧은 낮』] 식구, 갈등을 그저 같이 넘기는 사람들.
남편이 나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양치질이다. 동작이 잽싼 나에 비하...
[넘길 수 없는 책장][무라카미 하루키, 『양을 쫓는 모험』] 허언증인지도 모르는 그녀의 긴 생머리
내가 그녀를 본 것은 아이 학부모 모임에서다. 학년 초면 으레 있는 반 모임이었고, 참석하는 것이 참석하...
[넘길 수 없는 책장]『완벽한 날들』그동안 배운 걸 잊는 데 여름을 다 보낸다
울 엄마가 언니하고 나를 낳고, 가난한 유학생인 울 아빠와, 쌀통에 쌀을 작은 공기로 갈라 놓지 않으면 굶...
[도서관 순례기] 시간의 골들은 여기저기 숨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도서관이다.
그 도서관은 규모가 굉장히 작다. 몇십 년도 더 된 상가의 한 모퉁이에 있다. 요즘은 초, 중등학교에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