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9
출처
사탕 모양을 한 감기약처럼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외롭다고 말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외롭다고 말한다고 해서 유독...
불만의 겨울을 지나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이제 막 사회생활에 발을 디딘 초년생들 사이 반골 기질을 가진 친구들이 ...
지금은 소셜테이블 항해 중
가끔 들르는 동네 카페엔 큰 소셜테이블이 있다. 별로 크지 않은 동네카페라, 그 테이블로도 공간이 꽉 차...
먼저 말 거는 사람
벽걸이 트리가 반짝인다. 아침 7시, 아직 어스름하니 새벽 같은 아침이다. 밤의 계절로 향하는 중이다. 동...
혁오의 paul을 들으며
대학 신입생 때엔 졸업반 선배들이 한참 어른으로 보였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메이크업이 점점 짙어지던 시...
겨울의 길목에서 쇼팽을
겨울바람의 예고편이 시작되었다. 목도리를 칭칭 두르고, 옷장의 두터운 외투를 개시하고 실내의 온기를 찾...
나를 기다려주는 카페
길 모퉁이에 늘 나를 기다려주는 가게가 있다. '나를 기다려준다'는 것은 순전히 자의적 해석일...
좋아하는 책의 저자를 만나는 일
늦더위가 여름의 끝을 잡고 있던 날, 굉장히 궁금했던 사람을 만났다. 한번쯤 가봐야지 했던 공간에 갔는데...
일을 선택하는 나만의 기준
회의하러 가는 길이었다. 원래는 같은 프로젝트를 하는 선배와 같이 가야 하는 자리인데, 혼자 가게 되었다...
타이베이에는 개츠비가 살지 않는다
젠체하지 않는 도시. 타이베이의 첫인상이었다. 여행지에서의 첫인상은 공항에서 나와 마주치는 풍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