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2
출처
리버 1-오쿠다 히데오
451p, 은행나무 10년 전 간토(관동)의 북부 두 인접 지역, 군마현과 도치기현을 흐르는 강변에 같은 방식으...
그냥저냥
구멍을 비집고 나온 코털을 가위로 잘라내다 콧속을 뭉툭하게 베었다 돌돌 만 휴지로 콧구멍을 막으니 연한...
네버엔딩 스토리-2025
말 한마디 짖지 못한 날에는 철망 뒤에서 맹렬히 짖어대다 문을 열면 개집으로 숨어들던 바딱 선 꼬리가 떠...
영원에 빚을 져서-예소연
문제에도 층위가 있는 법이다. 어떤 사소한 문제는 나를 완전히 망가뜨릴 수도 있으며 어떤 대단한 문제는 ...
사이
과거와 미래 사이에 지금 모노리스 (monolith) 하나의 돌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사이에 여기 샹그릴라 하...
길바닥은 나의 식당
밤 10시 30분, 마트 영업시간 끝나기 직전 허기가 밀려와 동네 마트로 마실을 간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빵들...
죽음의 부정-어니스트 베커
불안은 자신이 처한 조건의 진실을 깨달았을 때 찾아온다. 자의식을 지닌 동물이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그 밤이 온다
잠글 수 없는 뒤마당 수도꼭지 똑똑 똑똑 방울방울 노크를 받으러 찰랑찰랑 세숫대야에 가득 차 오르는 별 ...
봄바람
제자리에선 요란하게 흔들리고 떨어지면 하늘을 머금은 수면 위로 속절없이 부유하는 꽃잎 무게 없는 게 먼...
이별을 대하는 자세
냉장고에서 피망이 썩어가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걸까 모양이 모래성처럼 붕괴되고 노오란 표면에 돋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