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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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4000편 : 권민경 - 서킷으로
서킷으로 권민경 원하는 일들이 많아서 달리고 싶은 길 달리고 싶은 길 뭐가 안 좋나 봐 뭔가가 안 좋나 봐...
나의 형식 /권민경
나는 나로써 어제 어제의 사람 어릴 적 골목에서 만난 개 질이 튀어나온 채 복판에 앉아 있었어요 무서워서...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권민경
혼은 눈꺼풀을 가지고 있어 감았다 뜰 때마다 다른 풍경이 끝도 없이 뻗어가는 등나무 모공에서 뻗어가는 ...
짖는 여름 /권민경
세상이 점묘법이야 빛이 가득한 날엔 머리카락과 함께 호숫가를 산책하지 겉옷이 물을 마시고 길게 똥을 싸...
빈 하늘에 기도문 /권민경
태어나 버렸다 기왕, 입을 크게 벌리고 이야기한다 그걸 진심으로 믿는 사람에게 다가갈 거야 진심을 진심...
오늘의 운세 /권민경
나는 어제까지 살아 있는 사람 오늘부터 삶이 시작되었다 할머니들의 두 개의 무덤을 넘어 마지막 날이 예...
자연 4 /권민경
자연 4 -사춘기 사과가 사과가 아니게 되는 사건 사과가 과녁이 되고 활 대신 총으로 쏘는 상상 과녁은 자...
나는 어제까지 살아있는 사람 오늘부터 삶이 시작되었다 할머니들의 두 개의 무덤을 넘어 마지막 날이 예고...
번개 /권민경
아름다운 것을 보면 왜 가슴이 찢길까 내 것이 아니여서인가 보다 내 것이었다 해도 난 늘 찢어졌겠지만 낮...
겨울나무 /권민경
지금 내가 사람을 만들었다 아니, 아니, 낳지 않고 만들 었다 사람이 어둠 속에서 걸어 나와 처음엔 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