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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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 뛰다가 코피가 나서
내리쬐는 햇살이 두려워 모자를 푹 눌러쓰고 발을 굴렀다. 같은 곳을 여러 번 뛰고 또 뛰었고. 그러다 주르...
#069. 장미 한 송이
가시에 찔리며 꺾어온 장미 줄기 하나. 세상에 가시를 내밀고 살아가는 장미, 아니 나. 작은 화분에 고이 ...
#066. 낙화(落花)
세상에 얼굴을 들이밀 때 축복해주듯 나를 찾아와 그저 축복받길 원했는데 그들은 내 모든 것을 온통 범해 ...
[영화/외국] 서부에서 구워진 우정 <퍼스트 카우>
<퍼스트 카우(FIRST COW)>_켈리 라이카트 *주관적인 해석이며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Ⅰ...
#063. 구름을 안으려다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어딜 그리 급하게 가는지. 잠깐 멈춰 봐. 두 팔을 벌려 꼬옥 껴안아본다. 내 품에 ...
#064. 시, 그리고 시인
시가 쓰고 싶었다 시인이 되고 싶었다 지는 꽃의 아름다움을 보고 새들의 날갯짓에 희망을 읽고 비의 울음...
#065. 마음을 쓰려고 가슴을 도려냈습니다
마음을 쓰려고 가슴을 도려냈습니다 잘려나간 갈비뼈 사이로 노을이 붉게 물들어갑니다 손에 들린 붉은 보...
#062. 투명하게
투명(透明)하게, 내 심장이 보일 정도로. 투명(投命)하게, 내 심장을 버릴 정도로. 속이 훤히 보여 더 숨길...
[영화/외국] 상실과 결핍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맨체스터 바이 더 씨(Manchester by the Sea)>_케네스 로너건 *주관적인 해석이며 스포가 포함되...
#061. 어느 하루
아침 가는 발길에 차이던 신발주머니 하늘 꼭대기에 해가 걸리면 운동장 가득 채우던 작은 발자국 떨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