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7
출처
<너와 바닥> 조말선
종이를 구기고 종이를 구겨서 파지를 던지는 사람이 원하는 것은 종이 같아 손바닥을 쓰다듬어도 느끼지 않...
<여름 아침> 김경인
그저 눕고 싶은 거지 반질반질 윤이 나는 정갈한 대청마루 그런 데는 말고 나무 무늬를 흉내낸 끈끈한 장판...
<여름> 김수현
몸에 감기는 모든 공기가 무거웠던 밤 회사에서 해고당한 친구의 등을 말없이 토닥였다. 친구는 곧 죽을 매...
<몽상가> 김중식
나비는 미녀만큼 우아하다 관념의 꿀을 맛보며 산보한다는 점에서 미녀보다 까다로운 미美이기는 해도 성욕...
<앞에서 오는 사람> 조말선
앞에서 오는 사람을 딱 마주칩니다 왼손이 오른손에게 가서 왼손의 소리를 듣듯이 심벌즈가 심벌즈에게 가...
다산 정약용
결과를 두려워하기 전에 먼저 시작하라. 모든 시작은 위대하다 2. 하늘이 내게 내린 재앙은 나를 죽이기 위...
Niccolò Machiavelli
1. 속임수로 얻을 수 있는 것을 결코 무력으로 얻으려 하지 마라. -군주론 18장 2. 군중에게 사랑받는 것과...
한강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
<아직도 숨바꼭질하는 꿈을 꾼다> 이규리
이대로 깜빡 해가 질 텐데 누가 나 좀 생각해주면 안 되겠니 너무 꼭꼭 숨어버려 너희는 나를 잊은 채 새로...
<여름에 부르는 이름> 박준
방에서 독재(獨裁)했다 기침은 내가 억울해하고 불안해하는 방식이었다 나에게 뜨거운 물을 많이 마시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