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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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순간 ’따봉’이라고 외쳤죠
대학 시절 - 아마도 2학년 즈음이었던 것 같다 - 역에서 학교를 향하는 길에 같은 과 친구와 함께 강의실을...
상처받은 적 없는 사람
2025년을 아마추어 에세이스트처럼 살기로 했는데 이 에세이스트가 태업하고 있다. 허허허. 모든 원인을 계...
사월을 여행하는 중
겨우 봄이 왔다. 12월부터 내 모든 촉각은 한국의 정치에 과몰입해있었다. 나 뿐이겠냐마는… 이렇듯 정치...
소리없는 아우성, 그리고 다정함에 대하여
4월이 시작되었다. 거리에는 꽃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이 펼쳐지고 있다. 내내 따뜻했다가 갑자기 기온이...
시간에도 칸막이를
이상하고 혼란스랍고 내란스러운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뭐라 표현하기 곤란한 기이하고 소화 안되는 것 ...
‘멋진 늙음’이라는 것
아침에 커다란 천둥소리에 눈을 떴다. 길게 이어지는 천둥소리였다.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조금 온다고 했는...
우리는 크고 작은 폭력성에 너무 지쳐있다
1. (아이의) 방학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지난주 금요일에 종업식을 했고 약 3주간의 봄방학 이후 4월에 새...
무엇하나 같은 장소에 머물지 않는
3월 6일 나는 여전히 도쿄에 살고 있다. 남편과 아이와 함께 삼인조를 이뤘다. 원래부터 이곳에 살고 있었...
김치찜과 해변의 카프카
부끄러워할 일인지 모르지만 처음으로, 자신이 어떠한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누군가가 그것을 맛있게 먹는...
같은 파동을 가진 이들
그런 생각을 했다. 인생에서 어떤 불구덩이 같은 장소(혹은 시간)을 통과한 사람에게는 특정한 종류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