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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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come she will
송이랑 어린이집 가는 길. 내 걸음으로 2분이면 도착할 거리지만, 아이 발걸음과 호기심에 맞춰 같이 걷다 ...
구속과 자유
특정 시기의 강렬한 경험은 이미지로 남는다. 반년 동안 온종일 모터사이클을 타던 때가 있었는데, 이 경험...
안녕, 팩토리
벌써 스무 살이 되었다고? 남의 집 자식은 빨리 큰다더니… 막 19개월에 접어든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어마...
청계천의 오리들
1년 전, 'ㅅㅂ F*** 너나 잘해'라는 강렬한 패턴으로 내 멘탈을 뒤흔든 머플러 사진과 함께 “...
우리는 왜 극장을 찾을까: <환등회>를 보고
공연 시작 전. 안내원의 멘트가 수어 통역과 함께 나온다. 비상시 대피로를 안내하는 내용과 더불어 몇 가...
닌자와 18개월 아기
새벽마다 나는 닌자로 변했다. 부산에서 송이와 단둘이 한 달 살기를 결심할 때만 해도 저녁이 있는 삶을 ...
유난한 도전을 치르는 사람들에게
맑고 고요한 호숫가. “우아아아앙” 모터 소리와 함께 저 멀리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이 빠르게 지나간다. ...
단행본 표지에 관하여
“하루키 이번 책 표지, 너무 이뻐서 깜짝 놀랐지 뭐야”라고 감탄하며 책을 산 적은 한 번도 없다. 그가 ...
이불을 덮어주는 마음
“우유 주문하는 거 깜빡했네.” 우유를 좋아하는 아내가 말했다. “여보, 우린 지금 전쟁 중이야. 우유가 ...
"죽집은 매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겨울과 봄 사이마다 앓은 기억이 있다. 긴 겨울이 끝났다고 방심해서일까. 올해도 배탈 몸살에 걸려 며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