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8
출처
바늘과 가죽의 시, 구병모/ 유한과 무한 사이 한 켤레의 구두
물과도 흙과도 불과도 바람과도 닮지 않았으면서 동시에 그 모든 것만 같았던 존재들은 원래의 특성이 조금...
여름, 알베르 카뮈/ 빛과 속박에 대한 찬탄
힘이 사상이나 안락의 얼굴로 우리를 현혹할지라도, 굳은 정신을 유지하도록 하자. 첫째는 절망하지 않는 ...
영화 비밀의 언덕(2023), 가짜 가족 앨범을 만드는 마음
그러니까 누가 반장하래? 아니 왜 이렇게 막살아? 다음번에는 최우수상 타. 근데 너, 아니면 어쩔래? 엄마 ...
들풀의 구원, 어지럽고 끔찍하고 아름답고
삶의 이상화된 정원에 들어맞지 않는 것 이를테면 외로움과 상실과 그 모든 분투를 너무 열심히 뽑아내는 ...
나는 내가 아니다, 후안 라몬 히메네스
나는 내가 아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언제나 내 곁에서 걷고 있는 자, 이따금 내가 만나지만 대부분은 ...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박완서/ 문학의 구원과 긍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자존심도 지킬 수 없는 궁지에 몰렸을 때도, 거기서 구원이 됐던 건 내가 언젠가는 ...
듄(Dune), 흐름을 막아서는 이해할 수 없다
Litany Against Fear I must not fear. Fear is the mind-killer. Fear is the little death that br...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 Vita Activa 자력으로 깨부수는 공허함
프롬은 프로이트의 이론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치와 파시즘에 대해 맹렬한 표현을 사용하는 학자이다. - ...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여성들의 노동은 숭고한 희생이 아니라 현실
나쁜 일이 파도처럼 밀려왔지만 도망가지 않았다. 일을 한다는 생각도 없이 평생 일한 여성들의 이야기. 일...
편지, 윤동주
누나! 이 겨울에도 눈이 가득히 왔읍니다. 흰 봉투에 눈을 한 줌 넣고 글씨도 쓰지말고 우표(郵票)도 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