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길체) 너는 날마다 조금씩 사라진다 - 최병숙
너는 날마다 조금씩 사라진다 - 최병숙 너는 날마다 조금씩 사라진다 날마다 닳아지며 조금씩 소모되는 네...
시 한 길체) 쌍골죽을 들여다보다 - 권은중
쌍골죽을 들여다보다 - 권은중 소리에도 무게가 있다 소리들이 중력에 비례하는 속도로 대나무밭에 내려앉...
독서록 #119) 영선 가루카야 기담집 - 오노 후유미
『영선 가루카야 기담집』 오노 후유미 지음 정경진 옮김 한스미디어 출판 『뒤뜰에서』 큰 고모에게서 물...
시 한 길체) 다족류의 불안 - 정우림
다족류의 불안 - 정우림 먼저 소리내지 않는다, 다리는 일곱 개의 태양을 쫓다가 그림자를 놓친 어떤 날은 ...
시 한 길체) 비 온다 - 나석중
비 온다 - 나석중 비 온다 바람이 빗줄기를 들어 회초리처럼 허공을 때려도 찢어진 허공은 없다 허공은 얼...
시 한 길체) 당신들의 넋은 깨어 있고 우리들의 肉魂(육혼)은 잠들어 있습니다 - 조태일
당신들의 넋은 깨어 있고 우리들의 肉魂(육혼)은 잠들어 있습니다 4·19혁명 23주년 헌시 - 조태일 고이 잠...
시 한 길체) 그날의 기억 - 양경모
그날의 기억 - 양경모 할머니는 그날에도 바늘땀 소리로 창문을 열었을 것이다 봄으로 옷을 깁는 나무을 보...
시 한 길체)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면 이베리아에서 봄비가 온다 - 최휘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면 이베리아에서 봄비가 온다 - 최휘 나는 봄비, 어젯밤 이베리아 반도에서 출발했다 ...
동지역종(同地域種, sympatric species)
동소종(同所種)이라고도 한다. 지리적 격리 없이 생긴 종끼리를 가리킨다. 갈라파고스제도의 핀치(finch)가...
시 한 길체) 답장 - 황영숙
답장 - 황영숙 꽃잎에 써서 보낸 당신의 편지를 받은 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아직도 답장을 보내지 못한 나...
시 한 길체) 속 끓인 가시 - 이정희
속 끓인 가시 - 이정희 입을 꼭 오므린 가시 속 끓인 증거다 슬픔이 발효되어 무덤덤한 것들 바깥을 향한 ...
시 한 길체) 낱장의 어지럼증 - 이정희
낱장의 어지럼증 - 이정희 달팽이는 배추를 갉아 먹고 자란다 그러니까, 배추가 소용돌이를 키우는 것이다 ...
시 한 길체) 들꽃이 취한 밤 - 정영주
들꽃이 취한 밤 - 정영주 달이 진통 없이 물속에 알을 낳는다 단번에 꼭 저만한 새끼 하나를 툭 떨어뜨린다...
시 한 길체) 빛멍 - 이혜미
빛멍 - 이혜미 돌이켜보아도 무례한 빛이었다. 최선을 다해 빛에 얻어맞고 비틀거리며 돌아오는 길이었다. ...
시 한 길체) 내가 장미라고 불렀던 것은 - 전동균
내가 장미라고 불렀던 것은 - 전동균 내가 장미라고 불렀던 것은 하이에나의 울부짖음이었다 내가 나뭇잎이...
시 한 길체) 틈 - 이문자
틈 - 이문자 이가 시리다 잇몸에서 멀어진 담 틈을 보이면 상처를 만드는 건 당연한 이치 틈은 사이를 만든...
독서록 #118) 숫자 한국 (오늘의 데이터에서 내일의 대한민국 읽기) - 박한슬
『숫자 한국 (오늘의 데이터에서 내일의 대한민국 읽기)』 박한슬 지음 사이언스북스 출판 흔히 사람들은 ...
시 한 길체) 소나무 - 조용미
소나무 - 조용미 나무가 우레를 먹었다 우레를 먹은 나무는 암자의 산신각 앞 바위 위에 외로이 서 있다 암...
시 한 길체) 바람은 어디서 생겨나는가 - 조용미
바람은 어디에서 생겨나는가 - 조용미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 나의 내면이 고요할 때 바람은 어디에 있었나 ...
시 한 길체) 마음에 지퍼를 달다 - 이문자
마음에 지퍼를 달다 - 이문자 그 사람은 말이 없다 그런 마음에 닿는 길은 멀다 깍지 낀 손처럼 막힌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