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출처
그렇고, 그런 사이
두 시간째 엉덩이를 떼지 않고 책을 읽는다는 것이 힘들어질 즈음에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용~~” “응...
세계는 무심하다.(필경사 바틀비를 읽고)
등산용 지팡이를 선물 받았다. 이러한 품목을 선물 받았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달고 나에게 선물로 도착했...
가자! 간다.. 가려고? 가지말지... 그래도 가고 싶다.. 갈까?
오늘도. 어제도.. 어쩌면 내일까지도 마음 속에 품고, 내가 고민하는 흔적의 대사들일지도 모르겠다. 아무...
그냥 그렇게 그 곳에 있음
벽모서리에 가느다란 끈에 묶여 흔들리는 듯 흔들리지 않는 듯 관찰도 잘 되지 않게 그렇게 매달려 있는 계...
목적지가 지워진 티켓을 가지고
아침부터 비가 왔다. 아스팔트에 부딪히는 빗방울이 마치 나를 두들겨 깨우는 듯해서 목적지 없는 외출을 ...
짧게.. 여운은 길게
치약을 쥐어짜든 무언가를 쓰려고 하면 . 꼭 이상한 말들이 툭툭 내뱉아진다. 연결도 안되고, 의미도 없는 ...
그럼에도 불구하고--젊은 굿맨 브라운
울새콤예뿐이와 울달콤매력둥이에게.. 유난히 더울 것 같은 유월이구나. 오늘 아침에는 눈을 뜨니 하지가 ...
멀리 갔다가
살다보면 나는 이 곳에 있는데 이 곳에는 내가 없는 때가 있다. 그러니 한 발걸음도 흔적이 없고 그림자 조...
여기까지였네..
아침에 일어나니 엄마가 보고싶네. 햇살이 마구 내리쬐던날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며 더위에 가빠지는 ...
'하얼빈' 발췌
작가; 김 훈 하얼빈 발췌 13쪽 이토는 시간이 제국의 공적 재산이라는 인식을 조선 사대부들에게 심어 넣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