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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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 《불온한 검은 피》 ㅡ 고독의 연옥
내 방의 암막커튼은 좀처럼 걷어지지 않는다. 불을 끈 저녁이면 내 방은 온전한 암흑이다. 창 밖 고가도로...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ㅡ 나비가 날았습니다
앨빈이 웃고 토마스가 한숨에 가려 후회하는 장면마다 울 것 같았던 이유는 뭘까. 사실 그 장면들에 다 울...
욘 포세 《아침 그리고 저녁》
아침 그리고 저녁이 곧 하루인 것처럼 태어남과 죽음이 곧 하나의 삶이다. 그러니까 죽음의 반대말은 삶이 ...
허수경 《모래도시》 ㅡ 모래로 된 도시 또는 모래가 사는 도시
끝 가을 갓 겨울에 재즈로 연주하는 캐롤을 틀어놓고 전기장판 위에 누워 이 책을 읽었다. 좋아하는 시인이...
231030_갈색은 가을의 색이라 갈색인 줄 알았다
가을은 트릭이다. 눈속임이다. 딱 이만큼의 따사로움과 선선함이 서로 으스대지 않고 공존하는 시간이 오래...
뮤지컬 <프리다> ㅡ 한 손엔 고통을, 한 손엔 희열을
무대 위 김소향을 보다보면 배역을 넘어 배우가 궁금해진다. 아무리 배우의 능력 중 가장 큰 게 감정의 표...
뮤지컬 <쇼맨 : 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인 조그만 교회당 그 교...
올리비아 랭 《외로운 도시》 ㅡ 명왕성은 그리 슬프지 않을지도 몰라
고등학교 때 유독 따랐던 선생님이 있다. 100% 문과형 인간인 나의 성향이 반영된 (편파적일지도 모를) 사...
230904_사람들은 나를 씹프피라 부르고 나는 그리 싫지 않아
MBTI를 처음해본 게 중학생 때였나, 고등학생 때였나. 아무튼 교복 입던 시절임은 분명하다. 학교에서,...
캐서린 피트먼, 엘리자베스 칼 《불안할 땐 뇌과학》 ㅡ 마음을 알기 위해 뇌를 해부해보았다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판정받고 약과 주기적 진료를 3년 정도 받았다. 날을 세진 않았는데 돌이켜보니 그정...